[뉴스현장] '흉기난동범' 최원종 신상공개…일상 속 불안감 증폭
22살 최원종.
분당 서현역에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흉기 난동범의 신상입니다.
경찰은 어제(7일) 최원종의 신상과 함께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이번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이른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10대가 절반을 넘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막을 방법은 없는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알아봅니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범의 나이와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신상 공개 요건이 충분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인데요. 공개된 내용과 공개 결정 이유, 먼저 자세하게 짚어주시죠?
운전면허증 사진 그리고 검거 당시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면허증 사진과 검거 당시 모습, 달라 보이고요. 검거 당시 모습도 정면 사진이 아니거든요?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습니다. 아무리 강력 범죄 피의자라도 현행법상 머그샷 공개는 불가한 건가요?
그 외 최원종의 신상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어떤 게 있습니까?
경찰은 어제 최원종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했습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또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으로 봤을 때, 결과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강력한 처벌을 경고했음에도 인터넷상에 이른바 '살인예고'글이 무분별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붙잡고 보니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라고요?
어제 오후에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가방 속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교사에게 제지당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어 천만다행입니다만 왜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는지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이번 서현역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더 문제 아닐까요?
정말 우연인지, 아니면 최근 잇단 흉기난동 사건 때문인지. 흉기를 들고 범행을 하는 사건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포항에서는 에어컨 수리 문제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검거됐지요. 화가 난다고 쉽게 흉기를 드는 건 아닐 텐데요?
교수님, 문제는 '살인 예고'의 글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범행 장소로 언급하는 곳을 섬뜩합니다. 공항, 경기장, 야구장 등등 다양하고요. 글 작성자들이 구속되고 있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도, 글이 확산하는 이유는 뭘까요?
흉기 난동 범죄가 잇따르고, 범행 예고글에, 모방 범죄 우려까지 나오면서 시민 불안감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예민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지 오인 신과도 증가했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호신용품을 사는 분들도 늘고, 흉기난동 예고 지역을 알려주는 지도까지 등장했다고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장갑차, 경찰 특공대가 배치됐고요. 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예방, 경고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냔 지적도 있는데요. 오히려 잠재적 용의자를 자극할 우려는 없을까요?
신림, 분당 서현 흉기난동 사건을 놓고 '외로운 늑대' 테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게 미국이나 일본 사회에선 이미 큰 문제라고요? 우리 사회도 이제 이런 부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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